젠슨의 문제점(진지)

by ㅇㅇ posted Feb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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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알아둬야할 게, 배당은 확률이고 젠슨이 하는 배팅 방식은 배당 대비 가치를 좇는 것임.

이걸 외국에서는 밸류 배팅, 가치 배팅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이런 거임.

다저스 홈에서 vs 키움이 뜬다 했을 때, 다저스가 1.01이고 키움 배당이 15배면 어떻게 함?

진짜 가치배터라면, 이 경기는 패스해야 하는 것이 맞음.

그런데 젠슨은 그냥 키움 승을 가버림. 왜? 두 팀이 100번 붙으면 7번은 키움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일견 합당함.

배당 메리트 좋지.

정보 우위를 바탕으로 확률을 계산해서 배팅을 한다는 건데,

길게 보면 손해는 안 볼수는 있음.

가치배터의 제 1 전략이 리스크를 최소화 한다는 뜻이니까.

그런데 이놈의 문제는 가치 배팅을 절반만 해석한다는 점에 있음.

가치배팅의 핵심은 타 배터들 대비 정보적 우위에 있음.

결장자 정보, 구매율, 최근 경기력 지수는 당연한거고, 당연한만큼 이미 시장 배당에 반영돼 있을 가능성이 큼.

정말 배당 메리트를 원한다면 적어도 월에 50만원 이상 되는 유료 자료가 필요함.

젠슨처럼 라스 켜서 분석하는게 아니라;;

젠슨 라이브 방송 보는 사람은 알텐데, 이놈이 가진 정보라고 해봐야 라이브 스코어에 있는 어중이 떠중이랑 다를 바 없음

이 정도 정보 가지고 배당 메리트를 찾는 건 정말 어려움.

차라리 오즈포탈 들어가서 눈 빠지게 배당 추적 하는 게 더 나을 정도임. 정말로.

문제점은 또 있음.

아까 키움 승을 패스하는 게 낫다고 했을때, 고개 갸웃거리는 사람이 있었을거임.

15배당이면 갈 만 하다고 하지 않냐고. 니 말대로 100번 싸워서 7번만 이기면 되는 거 아니냐고.

왜 가면 안되냐하면, 배팅금액은 한정돼 있고, 배팅금액보다 더 중요한, 그날의 좋은 경기는 더 더 한정돼 있기 때문임.

가치 배터들에게 제일 중요한 건 경기를 거르는 행위임.

경기를 거르고 걸러서 그날의 제일 좋은 확률 하나를 찾는 게 가치 배팅의 기본 적략임.

그런데, 젠슨의 기본 배팅 방식은 4폴더를 묶는 거임.

아.

네 폴더라니.

각 경기당 확률이 50:50이라고 해도 승리할 확률은 6%밖에 안나옴.

하물며 젠슨은 극단적인 배당 가치(원정+역배당)를 추구하는데, 이건 50:50의 게임도 아님.

그러니 수익보다 손실을 최소화 하는 작업밖에 못하는 거임.

수학의 정석으로 따지면 집합 파트에서 책을 덮은 것임.

"손실은 적게" 는 기본 중의 기본이고, "수익은 길게" 가 두번째 장에 있는데.

언뜻 배트맨의 환급률을 생각해본다면 이해할 수는 있다만, 환급률은 부가적인 문제일 뿐, 배트맨에서 네 폴더로 먹는 사람은 두 폴더로도 충분히 배팅을 이어나갈 수 있단 걸 젠슨이 알았음 좋겠음.

자기만의 생각에 사로 잡혀서 단폴더, 두폴더로 배팅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단 식으로 왈가왈부하는데, 원한다면 장부 까서 서로 증명해도 됨.

내가 이용하는 곳은 배팅 기록 삭제 및 수정이 저얼대 불가능한 곳이니까.

어쨌든 젠슨의 정리해보면 이렇다고 할 수 있음.

1. 젠슨의 방식은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는 있겠지만 절대, 니가 원하는 전업 배팅의 생활은 할 수 없다.

2. 젠슨은 가치 배팅을 잘못 해석하고 있다. 니가 아는 정보 따위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다.

3. 정 그렇게 배팅을 하고 싶다면 최소 환급률이 96% 이상인 곳에서 해야한다.